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특검보 6명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명은 조 특검이 지난 17일 인사혁신처에 제출한 8명의 특검보 후보자 명단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조 특검팀에는 김형수(사법연수원 30기), 박억수(29기), 박지영(29기), 박태호(32기), 이윤제(29기), 장우성(34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확정했다. 조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반영해 제청했으며, 수사 능력과 수사 관리 능력이 출중한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찰 출신인 장 특검보를 제외하면 모두 검찰 출신이다.
조 특검은 특검보 임명에 앞서 지난 17일 8명의 후보자를 인사혁신처에 추천한 바 있다. 특검법에 따라 대통령은 임명 요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조 특검팀은 출범 엿새 만인 지난 1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기소하며 이미 수사를 개시한 상태다. 이번 특검보 임명으로 수사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순직 해병 외압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의 특검보 4명도 조만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은 지난 18일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추천했으며, 대통령은 추천일로부터 3일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이명현 특검은 "실체적 진실 규명에 가장 열정을 가진 분들 순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