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해 출전한 초등부·중등부 아이스하키팀이 전국대회에서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며 강원 빙상 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춘천 유·청소년팀 ‘춘천 타이거스’와 강릉 유·청소년팀 ‘파인클로버’가 연합해 구성한 ‘강원 베어스’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광역시협회장배 전국 아이스하키대회’에 출전해 초등부와 중등부 모두 정상에 올랐다. 두 팀이 같은 대회에서 동시에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등부 팀은 국내 108개 팀이 소속된 유소년 최상위 리그인 ‘탑 디비전’에서 수도권 강호들을 제치고 우승해 이목을 끌었다. 초등부는 춘천 5명, 강릉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춘천에서는 춘천초(2명), 퇴계초·삼육초·석사초(각1명)에서, 강릉에서는·율곡초(2명), 경포초·중앙초·유천초(각1명)와 동해 북평초(1명)에서 학생들이 참가했다.
중등부 역시 중학교 1~3학년 선수 19명으로 구성돼 서울·경기·제주 등 전국 6개 팀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강원 베어스’ 초등부 팀과 중등부 팀은 내년 2월 열리는 대한체육회 주관 동계체전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표장원 감독은 “모든 경기를 결승처럼 치른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단순히 아이스하키선수를 넘어 ‘지역 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올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동계체전에서도 강원도에 금메달을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