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중동 위기 고조로 1,380원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1,400원선을 향해 다가갔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9.4원 오른 1,375.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오전 10시30분께 1,385.2원까지 올랐다.
지난 19일 장중 1,386.3원까지 상승한 적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1일 1,387.2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고조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환율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9.212까지 상승했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99.003 수준이다.
같은 날 코스피는 중동 불안에도 장중 낙폭을 줄여 전장보다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로 마감했다. 이날 전장 대비 29.64포인트(0.98%) 하락 2,992.20으로 출발한 뒤 한때 2,970대까지 밀렸지만 개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 나갔고,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85%) 떨어진 784.79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