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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삼척 농부화가 최원희, ‘이웃의 얼굴’로 愛를 그리다

‘인간애로 담아낸 우리 이웃의 군상들’展
지난 23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서 성료
농사·작업 병행하며 느낀 ‘인간애’를 표현

◇삼척의 농부화가 최원희 작가의 개인전 ‘인간애로 담아낸 우리 이웃의 군상들’이 지난 23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갤러리 전경. 사진제공=갤러리 라메르

삼척에서 농사와 창작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농부화가’ 최원희 작가의 개인전 ‘인간애로 담아낸 우리 이웃의 군상들’이 지난 23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얼굴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초상화들이 따뜻하게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삼척에서 딸기 농사를 지으며 작업을 병행하는 최 작가는 땅에서 얻은 에너지를 사람들의 표정에 녹여내듯 삶의 기운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다. 그의 작품에는 삼척이라는 지역성과 삶의 뿌리,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한 이웃들의 표정과 사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삼척의 농부화가 최원희 작가의 개인전 ‘인간애로 담아낸 우리 이웃의 군상들’이 지난 23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갤러리 전경. 사진제공=갤러리 라메르

최 작가의 작품들은 모두 ‘인간애’에서 비롯돼 농사와 작업을 병행하며 이웃들과의 정을 그림에 녹여냈다. 장날의 분주한 시장통, 동네 골목에서 만난 어르신들, 소주 한 잔 기울인 얼굴들, 부모님을 따라나온 아이까지 최 작가가 실제로 마주한 이웃들이 작품 속에 생생히 살아 숨 쉬었다.

◇삼척의 농부화가 최원희 작가의 개인전 ‘인간애로 담아낸 우리 이웃의 군상들’이 지난 23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갤러리 전경. 사진제공=갤러리 라메르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 웃음과 해학, 서사와 감정이 살아 숨 쉬는 인물화들을 통해 관람객은 그림을 통해 작가가 걷던 골목을 함께 걷고 시장통을 함께 지나며 이웃의 삶을 마주한 듯한 감정을 경험했다. 이처럼 최 작가의 작업은 지역의 문화 생태계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자라고 또 뿌리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농부이자 화가인 그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예술로 기록하며 우리가 잊고 지낸 ‘이웃의 얼굴’와 ‘인간애’를 다시 마주하게 만든다. 삼척에서 땅을 일구고 이야기를 잇는 그의 손끝에서 또 어떤 온기가 피어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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