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아카데미의 친구들을 고소한 원주시장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열린 원주시의회 258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형사고소 철회, 중대한 정책 시행 시 시민과의 사전 협의 절차 제도화, 문화 관련 행정 시민 참여 절차 도입 등을 촉구했다.
최미옥 의원은 "아카데미의 친구들 소송은 원주시가 시민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김지헌 의원도 "시장의 고소는 '내 정치와 행정에 반대하면 처벌하겠다'는, 시민 전체에 대한 경고라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김혁성 의원은 "행정을 협의와 조정이 아닌 힘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처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는 업무방해,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아카데미의 친구들 24명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이들 중 2명에 대해 징역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