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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농업파괴·농민말살 정책 주도한 송미령 장관 유임은 농민에 대한 모욕”

강원 농민단체, 송 장관 유임 결정 철회 촉구

가톨릭농민회 원주·춘천교구 연합회, 전농 강원도연맹, 전여농 강원도연합 등 강원지역 농민단체들이 24일 더불어민주당 강원자치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미령 농식품장관 유임결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에 대해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이 24일 민주당 강원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회를 촉구하는 등 반발했다.

연맹은 성명을 통해 “송미령은 윤석열 정부의 농업 파괴, 농민 말살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시대에 농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농업민생 4법의 거부권을 건의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벼 재배면적 강제 감축을 추진해 국민의 주식인 쌀 생산 기반을 흔들고, 농지 규제 완화를 통해 이 땅의 농업을 통째로 파괴하려 한 인물이 유임된 것은 농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규탄했다.

연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실을 찾아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농민과 민주당 도당 관계자와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김덕수 전국농민회 강원도연맹 사무처장은 “강원도 농민들의 목소리를 중앙당 정책위원회에 반드시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강원도당 관계자는 “농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헤아리겠다”며 “연맹 측이 송미령 장관 유임 결정 철회에 대한 공식 요구서를 제출하면 이를 중앙당 정책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더불어민주당 강원자치도당사에서 송미령 농식품장관 유임결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기위해 항의방문한 강원지역농민단체들이 도당 관계자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박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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