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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윤상현 “北 공산 치하 탈출한 우리 동포들을 ‘반도자, 배신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총리 후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1월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5.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한국전쟁 75주년인 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북한 공산 치하를 탈출한 우리 동포들을 반도자(叛逃者), 배신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총리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만큼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1950년 6월 25일 이 땅의 운명은 끝장 날 뻔했다. 북한 공산당의 기습 공격으로 낙동강까지 밀렸지만 대한민국의 국민들과 자유 세계의 국가들은 결코 이 땅이 공산체제로 떨어지게 방관하지 않았다"면서 "수많은 나라에서 달려온 젊은 청년들이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6.25. 연합뉴스.

이어 "도대체 누가 북한을 주적이라 부르는 것을 두려워하는가?"라면서 "지금 이 땅의 자유와 번영은 그냥 이루어진 게 아니다. 300만이 넘는 생때같은 사람들의 피 위에 세워진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오늘만큼은 이 땅의 자유를 위해 피 흘린 그들에 감사하자"면서 "그리고 그 감사만큼 부끄러워하자. 지금 우리는 그들의 피 값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윤 의원은 "자기 집에 태극기 하나 제대로 달지 못하는 기득권자들이 애국자들을 극우라 매도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자유를 누릴 줄은 알지만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는 외눈박이 진리의 독점자들"이라고 그 예를 들어 지적했다.

그는 한강의 기적이니, 경제 10대 대국이니 하면서 우리만 잘 살면 이제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해 "오늘은 분노해야 한다. 자기 이권 챙기기를 위해 머리띠 두르며 정권 타도를 외치는 자들이 최악의 독재 체제에서 고통 받는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위선"이라며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에 더해 "전사자 영정사진 속의 앳된 청년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라. 그들 부모 형제들의 눈물과, 자유를 위해 바친 영혼의 무게를 생각하라"면서 "오늘 우리가 바쳐야 할 것은 결코 눈물만이 아니라 자유를 위한 굳은 결심임을 기억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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