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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나경원 "최고위직이 범죄혐의자, 도덕적 흠결자들로 채워지는 현실을 보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자문"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청문회를 두려워하지 않아"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당 나경원 의원이 임 의원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5.7.1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2일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청문회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 검증은 무시되고, 지지율만 믿고 버티면 임명이 되는 구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의원은 "오늘 ‘사당투게더 영유아 운동회’에 참석해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마주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볼 때마다,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시금 다짐하게 된다"라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물려주는 것, 그것이 정치인의 책임이자 어른들의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Ai시대, 수학, 과학이 강한 동작'을 총선교육 공약으로 했던 나는 미니 천문대와 수학놀이터를 조성하고 있고, 학부모님과 아이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중"이라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이 크다. 국가의 최고위직이 범죄혐의자, 도덕적 흠결자들로 채워지는 현실을 보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자문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검증은 무시되고, 지지율만 믿고 버티면 임명이 되는 구조"라며 "국민의 눈높이는 외면하고, 다수의 횡포와 권력의 셈법만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범죄혐의자, 범죄피의자는 물론 윤리적 자격조차 없는 이들이 버젓이 총리가 되고 장관이 되는 현실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는가"라며 "최근에는 대통령이 X(트위터)를 통해 총리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고, 총리는 그 글에 댓글로 ‘바로 보고드리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국정을 SNS로 지시하고 반응하는 방식은 지나친 쇼에 불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소통 정치'가 아닌 '쇼통 정치연출'일 뿐인 것"이라며 "정치는 ‘보여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지는 어른’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보여주기식 유명세를 앞세워 본인들의 잘못과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어른들이 사회의 다수가 된다면, 아이들은 ‘공정과 정의’보다 ‘특권과 면죄부’를 먼저 배우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생각하는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표절장관, 갑질장관, 탈세장관 등이 줄줄이 임명될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들만의 대한민국은 역시 아무도 거칠 것이 없을테니. 이게 바로 이재명 정부의 본질이다. 내로남불. 후안무치"라며 "국민 앞에 당당하고, 아이들 앞에 떳떳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현장을 찾고,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아이들과 눈을 맞추는 것"이라며 "그것이 정치의 본령이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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