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17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이 정부의 부동산·주식 투기 근절 방침을 화끈하게 어겼다"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의 구조 개혁을 책임진다. 청렴은 필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정 후보자 남편은 1998년 평창군 농지 1,500평을 샀다. 평창올림픽 유치가 본격 추진되던 때"라며 "인천 의사가 농사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지 보유 관련 현행법도 위반했고 거짓 해명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호재를 따라가는 매우 공격적인 투기 행위"라며 "농지 투기만으로도 낙마 사유다.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하는 정 후보자가 모를 수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질병관리청장 시절에도 투기 성향은 계속됐다"라며 "남편은 손 소독제 제조업체 주식을 보유하고 추가 매수했다. 코로나가 유행할수록 상한가를 치는 테마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자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코로나 상황을 미리 체크해 가며 매매 여부를 결정했을 것"이라며 "단순 이해 충돌이 아니다. 본질은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다.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같은 사유로 낙마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보건복지부장관이 되면 국민연금의 투자 정보 접근도 용이해진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바로 지금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