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최근의 상승세를 앞세워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강원은 19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현재 리그 8위(승점 28·8승4무9패)로 중위권에 포진해 있다. 2위 대전(승점 35·9승8무4패)과는 7점 차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강원이 앞선다. 20라운드 대구전(3-0), 21라운드 수원FC전(2-1)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강원은 지난해 후반기 강릉 홈에서 압도적 7승2무1패의 우위를 보인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강릉에서 치른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야말로 원정팀의 무덤이다.
득점력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즌 전체 득점은 20골로 리그 11위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5골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모재현, 김건희, 이상헌, 김대원 등 다채로운 득점 자원이 고르게 활약하며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김대원이 수원FC전에서 골 세리머니 도중 유니폼을 벗는 행동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이번 대전전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비진도 한층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측면 수비의 이유현과 송준석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센터백 강투지-신민하 조합은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후방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반면 대전은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승(5무)으로 주춤한 흐름이다.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이 뚜렷하며 최근 5경기 모두 1득점 이하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다만 시즌 21경기에서 24실점만 허용하며 평균 실점 1.14를 기록, 강한 수비 조직력은 여전하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강원은 대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강원이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7위 서울(승점 30)과의 격차는 단 2점. 이번 라운드 결과는 6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흐름 전환이 필요한 양 팀 모두에게 승리가 절실하다. 그 간절함이 그라운드 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