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23일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균관대 겸임교수 시절 무려 5주간 무단결근하며 수업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 정치하느라 학생들을 헛수고시킨 것도 모자라, 사임계도 대학 관계자가 민주당 당사로 와서 받아 가라고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대학에 이 정도 갑질할 정도면 겸임 교수도 빽 써서 받은 것 아닌가?"라며 "학생들이 입을 모아 그런 책임감으로 어떻게 장관직을 수행하냐고 되묻는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소통왕 이재명 대통령은 학생들의 질문에도 꼭 답해주기 바란다"면서 "민주당 의원 나리님들아! 교수와 학생 사이도 동지 관계라서 갑질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할 텐가?"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주 의원은 이날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어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선거 기간에도 여당에 대한 견제와 우리 당을 지키는 일은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장동혁·조경태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