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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손흥민·황희찬, 입지 흔들…거취 오리무중

손흥민은 흥행 카드
황희찬은 연봉 걸림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춘천 출신 손흥민(왼쪽)과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29). 춘천이 낳은 두 스타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출전 여부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흥민이 투어 명단에 빠지거나 경기에 결장할 경우, 토트넘은 초청료의 최대 75%(약 30억원)를 환불해야 한다. 이미 약 6만5,000장의 티켓이 매진됐고, 손흥민과 양민혁의 출전 여부는 한국 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하지만 정작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토트넘과의 계약은 11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장기 재계약 없이 1년 연장 옵션만 발동된 상태다. 사우디, 미국, 독일 등 복수의 빅리그 팀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은 프리시즌 흥행을 위해 손흥민을 붙잡아둔 채 한국 투어 이후 이적을 논의하려는 분위기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튼의 체질 개선 속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구단은 콜롬비아 공격수 존 아리아스와 스페인 유망주 페르 로페스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재편했다. 황희찬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매각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디 애슬레틱’은 황희찬을 포함한 세 명의 선수가 여름 이적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봉도 발목을 잡는다. 황희찬은 현재 주급 7만 파운드(약 1억3,000만원)를 수령 중으로, 챔피언십의 버밍엄 시티가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높은 연봉 탓에 협상 진전은 쉽지 않다. 더구나 황희찬은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반복된 근육 부상과 긴 공백기를 겪으며 입지를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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