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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안철수 “강원도와 절연된 여권, 다시 잇겠다”

◇31일 강원특별자치도를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을 가로막는 군사규제와 특별법 개정 지연 문제를 풀어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는 ‘미래를 향한 혁신형 리더’라며 자신이 그 대안임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31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도는 나에게도 마라톤 완주와 정치 출발이 맞닿은 곳”이라며 “강원 발전을 위한 책임감을 늘 느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여야를 뛰어넘어 반드시 통과돼야 할 핵심과제”라며 “민주당을 설득해 여당이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접경지역의 군사규제 완화와 신산업 유치도 함께 강조했다. 강원도 면적의 48.5%가 군사규제로 묶여 있는 건 비정상이라고 한 안 후보는 “전기·수자원·부지 여건이 우수한 강원도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의 확장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윤'과 '반윤' 등의 전당대회 구도와 관련해선 “이번 경선은 개혁 대 반개혁, 미래 대 과거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안 후보는 “탄핵과 계엄을 미화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결을 유지하겠다는 세력은 당의 미래가 아니다”라며 “과거와 단절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이 갈 것이냐 묻는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오더라도) 답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차기 지방선거 후보 공천 방식에 대해서는 “여론조사가 조작 가능성과 정확도 측면에서 신뢰받기 어렵다”며 “당원 투표 중심의 코커스 방식을 검토할 때”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끝으로 “당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강원도의 선택을 받는 얼굴, 헌신과 책임감으로 증명된 사람이 바로 저”라고 당선 의지를 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김진태 지사와의 면담, 남춘천역에서 소통 프로그램인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 게릴라 버스킹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 왼쪽)가 31일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해 김진태 도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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