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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찾기 프로젝트’ 김민섭 작가, 이번엔 청소년과 일본 여행 떠난다

지난해 비영리법인 설립, 법인 통해 매년 여행 예정
“청소년 위해 다정한 세상 만드는 것이 어른의 역할”

◇지난 1일 직접 운영하는 서점 ‘당신의 강릉’에서 만난 김민섭 작가. 강릉=권태명기자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로 유명한 김민섭(42) 작가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나선다.

지난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홈페이지:https://litt.ly/wishyouwell)’의 첫 프로젝트로 청소년 5명과 함께 5일 일본 오사카 여행에 나선다. 이번 여행 경비는 법인에서 모두 부담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젊은 시절에 여행을 많이 다녔다면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여행했으면 좋겠고, 이번에 받은 것들을 나중에 사회에 갚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들과의 여행을 매년 추진해 향후 여행기를 담은 책까지 출판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동명이인인 일명 ‘작은 김민섭(32)’씨에게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선한 영향력이 퍼지며, 무려 270여명이 김씨의 여행을 돕겠다고 나섰다. 이처럼 화제가 되면서 인기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직접 운영하는 서점 ‘당신의 강릉’에서 만난 김민섭 작가. 강릉=권태명기자

이번 여행 역시 많은 사람들의 후원 속에 나섰다. 오사카에 거주 중인 법인 정기후원자가 집을 숙소로 제공하고, 통역까지 맡아줄 예정이며, 재능 기부를 하고 싶어 한 사진가도 동행한다. 김 작가는 “전 세계 곳곳에 계신 후원자분들께서 자신들이 있는 나라로 오라고 하신다”며 “많은 호의를 받고 있어 어떻게 갚아야 할지 생각이 많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문화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좋은 것을 전해주기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며 “청소년 시기의 경험은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많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우리 법인이 ‘청소년 문화 사업’하면 바로 떠오르는 법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청소년들을 위한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 “우리 아이들은 다정함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를 살아갈 것”이라며 “다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고, 저 역시 나름의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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