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의 역사와 얼을 담은 국악 대축제를 마련됐다.
강원민예총국악협회는 오는 9일 오후 5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2025 국악축전 강원풍류’ 공연을 개최한다.
‘그날의 소리, 오늘에 잇다’를 타이틀로 한 이번 공연은 일제의 침탈과 광복,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기억을 음악과 춤으로 재현하며 강원도 정신과 전통을 계승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은 애국가를 시작으로 △농악과 풍물놀이 △광복의 노래와 독립운동가 헌정무대까지 총 3부로 구성됐다.

공연의 서막은 소리꾼 박희린이 무반주로 부르는 애국가가 장식한다. 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켜온 민중의 의지를 담은 이 노래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농악과 풍물굿, 그리고 공동체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풍물놀이 판굿이다. 춘천민예총풍물굿문화협회가 출연해 농민의 삶과 노동의 리듬을 타악으로 풀어낸다. 공연의 절정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작곡된 ‘춘천의병아리랑’과 ‘안사람 의병가’, ‘광복군 아리랑’ 등 강원도만의 독립 음악을 집대성한 광복 헌정무대다. 북간도 아리랑, 황성옛터, 유관순 열사가 이어지고, ‘독도는 우리 땅’도 등장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한다. 마지막 무대는 강원소리진흥회와 가무악패 풍이 꾸미는 무궁화아리랑, 해뜨는 나라의 노래로 장식된다. 최윤필 연출은 “이번 국악축전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강원도의 독립운동 정신과 민족예술의 정체성을 현재로 되살리는 작업”이라며 “음악과 춤이 역사를 증언하고, 지역 정체성을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