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가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우선 국토교통부의 제3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2021년 이후 3회 연속 지정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지정 구역인 문막읍 원주양궁장과 흥업면 매지저수지 일대에서는 비행 승인, 안전성 인증 등 6종의 비행 관련 규제가 면제 또는 간소화돼 실증 기간이 3~5개월 정도 단축되면서 드론기업의 기술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내 드론기업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원해 산림방역과 응급물자 배송, 말벌 방제 등 공공형 드론 서비스의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캠핑장이 몰려있는 신림면 황둔리에서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드론의 맛있는 배달사업'을 8일부터 시작한다.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과 드론기업 캣츠(KAT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드론을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계기가 된다.
시의 드론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핵심 시설인 미래항공기술센터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대형급(자체 중량 150㎏∼3,175㎏ 이하) 유·무인드론의 시험평가 인증센터로, 부론일반산업단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3,930㎡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 내에 비행조종안정성평가시스템 등 시험장비 3종을 구축해 기술 신뢰성을 검증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원강수 시장은 “드론은 AI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서 혁신적인 활용이 가능한 수단”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산업기반 조성을 통해 원주를 드론산업 선도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