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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전수조사 기반 설비 보수체계 도입

-2030년까지 연차적 개선…연간 25억 원 예산 절감 기대

【강릉】강릉시가 노후화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비효율적인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수조사와 설비이력카드제를 도입한 체계적인 설비 보수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목된다

기존에는 관리대행사의 실적 보고에 의존해 수시 점검 방식으로 설비를 관리, 일부 설비만을 내용연수에 따라 교체해 온 탓에 체계적인 보수가 어려웠다. 이에 시는 전환이 시급하다고 판단, 총 2,413대의 하수처리시설 설비를 전수조사하고 설비이력카드제를 도입해 설비별 수명과 상태를 정기적으로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사 결과, 강릉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설비 평균 사용연수는 15년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상적인 내용연수인 10년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2월 내용연수가 경과된 설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상태에 따라 선별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보수체계를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방식이 정착될 경우 2030년 이후 연간 약 25억 원의 유지관리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설비의 실제 상태와 평균 사용연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평가체계를 도입해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보수·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이번 개선안은 단순히 낡은 설비를 교체하는 수준이 아니라, 설비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선진적 공공시설 관리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예산 절감 효과를 높이는 공공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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