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부터 지방에서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하면 최대 2,0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에 당첨될 수 있는 ‘소비 복권’ 이벤트가 시작된다.
기획재정부는 7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수도권에 비해 소비 회복 속도가 더딘 비수도권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소비 복권 당첨자는 총 2,025명이고 전체 당첨금 규모는 약 10억원이다.
우선 10월 9일까지 비수도권의 전통시장, 식당, 가게 등 소상공인 점포에서 5만원 이상 누적 카드 결제를 하면 추첨을 통해 1등 10명에게 각 2,0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2등은 50명에게 200만원이 지급되며, 3등(100만원·600명), 4등(10만원·1천365명)도 각각 해당 금액만큼 상품권을 발급한다.
응모권은 총 5만원 단위로 최대 10장 주어지며 카드 소비액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상생 페이백’을 신청하면 결제 시 자동 응모된다.
강원지역의 경우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 전월 대비 6.4포인트 감소한 59.7로 집계, 2개월 연속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 속 소비 복권 이벤트는 도내 상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도권 회복세에 미치지 못하는 지방의 소비를 적극적으로 '붐업'하려는 차원에서 마련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