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달리기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하절기를 맞아 야간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종합경기장에 조명시설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7일 김모(36·동해시 평릉동)씨 등 종합경기장 육상트랙 이용자들에 따르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은 한 번 입장할때 1,000원의 이용료를 받으면서도 조명을 제대로 켜 주지 않고 있다.
김씨는 종합경기장 육상트랙을 개방하지 않아 4년전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두차례 제기한 끝에 공단 측이 입장료를 받으면서 트랙을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육상트랙 이용자들은 경기장 바깥에도 트랙이 설치돼 있으나, 이 곳에는 걷거나 인라인,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전문적으로 달리는 사람들은 위험 부담 때문에 경기장 내 육상트랙을 선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절기인 최근에는 밤 10시까지 육상트랙을 개방한다고 하면서도 조명 지원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인근 지자체인 강릉이나 삼척은 육상트랙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시설이용요금 명목으로 1일 1,000원, 1개월 2만원을 받고 있으며 하절기(3월~10월)에는 요일에 따라 오후 6시~밤 10시까지 육상트랙을 개방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시설이용요금은 육상트랙뿐만 아니라 탁구장, 샤워장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종합입장료”라며 “조명은 상시 가동하기 어려워 이용자가 있을 때에만 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