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김유정청소년문학상 대상에 김유진(상암고 2·운문)·장하윤(은성중 3·산문) 학생이 선정됐다.
(사)김유정기념사업회는 10일 제7회 김유정 청소년문학상 부문별 대상을 비롯한 수상자 14명을 발표했다. 지난 6월과 7월 두 달 간 진행된 공모에는 전국 청소년 451명이 892편의 작품이 모였다.
올해 운문 부문 심사는 이영춘, 최현순, 장승진, 신철규 시인이 맡았다. 산문 부문은 전상국, 최삼경, 김용원 소설가와 노재현 전 한국문화예술위원, 장희자 수필가가 심사했다.
이영춘 시인은 “MZ세대들의 감각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아서 고무적이었다”며 “교실 풍경과 MZ세대의 심리 등을 정서적 체험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보면서 K-문학의 밝은 미래상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평했가.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원과 상장이 주어지며, 후보자 12명에게는 장학금 각 10만원과 상장이 전달된다. 수상작들은 추후 ‘제7회 김유정 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김유진 학생은 “시를 쓰는 동안 내 시가 누군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계속 들었는데, 이번 상은 제게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 계속 시를 쓰게 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했다.
장하윤 학생은 “오래전부터, 문학 입시의 틀 안에 갇혀버린 소녀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은 문학에 대한 자신감과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었던 저를 다시 바로 세우게 해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