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가 극성수기를 맞아 시작한 경포해수욕장 야간개장이 3만명의 시민과 피서객이 몰리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총 15일 동안 오후6시부터 9시까지 경포해수욕장을 야간개장했다. 그결과 9일까지 누적이용객수가 3만785명으로 전년대비 3배 이상 이용객이 증가했다.
야간 해수욕장 운영이 이루어지는 중앙광장 일원 약 200m 구간에는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구조선 2대, 수상 오토바이 2대를 전진 배치하고, 높이 25m의 1200W 조명 39개를 이용해, 백사장 및 수영 구간을 밝게 비추어 안전사고 발생 방지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 두 번째로 야간 개장을 실시한 해수풀장의 경우 전년 대비 조명을 150W 4개에서 8개로 추가하여 안전사고 예방 및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시는 무더위로 야간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안전·질서·청결’을 핵심 원칙으로 야간 운영을 사전에 준비하고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교통·질서 관리를 위해 모범운전자를 연장 배치해 주차장과 진·출입로의 흐름을 끊김 없이 유지하고, 혼잡 구간을 신속히 분산시켜 야간 교통안전을 확보했다. 백사장에서는 질서계도, 강릉시자율방범대의 순찰 강화로 무질서를 사전에 차단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청소 인력 6명 전담 배치하여 백사장과 편의시설을 수시로 정비, 깨끗하고 쾌적한 해변 환경을 유지하며 안전·질서·청결이 조화를 이룬 야간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김진희(43·서울시송파구)씨는 “아이와 함께 저녁에도 안심하고 해수풀에서 수영도 하고 모래놀이도 즐길 수 있어 더 즐거운 시간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야간 시간대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시설과 안전 관리를 꼼꼼히 강화한 결과, 시민과 관광객의 만족이 크게 높아졌다”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피서객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강릉시민과 함께 안전·질서·청결 두루 갖춘 경포해수욕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