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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강원 수구, 대통령배 사상 첫 3관왕 대업 달성

15세 이하·고등·일반부 전 부문 정상…전국체전 청신호
토너먼트·리그전 모두 완승…세대별 전력 고른 입증해

◇강원특별자치도수영연맹 일반부 선수들이 강호 경기도청을 결승에서 15대7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도수영연맹 제공

강원 수구가 제44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15세 이하부, 고등부, 일반부를 모두 석권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전국 수구 역사에서 한 시·도가 세 부문을 동시에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수영연맹 15세 이하부 선수단이 결승 상대인 WP.R과의 맞대결 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도수영연맹 제공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수영연맹 15세 이하부 대표팀(감독:김진수)은 토너먼트 8강부터 결승까지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8강에서 계룡시수영연맹을 12대7로 꺾고, 4강에서는 천안시수영연맹을 16대13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서는 WP.R과 치열한 접전을 펼쳐 정규시간 8대8 동점, 승부 던지기 끝에 12대1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어린 선수들은 꾸준한 성장을 위한 귀중한 발판이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체고 선수단이 경기체고, 충남체고, 서울체고를 차례로 격파하며 3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도수영연맹 제공

고등부 리그전에 나선 강원체고(감독 윤상철)는 경기체고를 16대11, 충남체고를 15대10, 서울체고를 21대14로 완파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이 돋보였고, 이미 기성 선수 못지않은 전술 이해도와 개인 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민 감독이 이끄는 일반부 도수영연맹 대표팀도 토너먼트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8강에서 전북수영연맹을 12대9로 꺾은 뒤, 4강에서는 전남체육회를 22대10으로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강호 경기도청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펼쳐 15대7로 완승했다. 다년간 호흡을 맞춘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한 패스워크와 안정적인 수비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도수영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강원도가 세대별로 탄탄한 전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전국에 알린 계기가 됐다”며 “10월 열릴 전국체전에서도 고등부와 일반부 모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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