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경제일반

강원도 '1금고-농협, 2금고-신한은행' 장기 체제 유지될까

강원특별자치도 이르면 21일께 '금고 선정' 공고
향후 4년간 9조원 규모 금고 맡을 은행 선정절차
농협은행 36년간 1금고, 신한은행 20년간 2금고

내년부터 향후 4년간 연 9조원 규모의 강원특별자치도 예산을 관리하는 금고 선정 절차가 이달 중 시작된다.

13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르면 도는 오는 21일께 강원특별자치도 금고 지정을 위한 공고를 내고 본격 선정 절차를 진행해 오는 10~11월께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은행들은 내년 1월부터 4년 간 강원자치도의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금고는 지자체의 주거래 은행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부 교부금과 지방세 세입, 각종 기금을 예치하고 세출과 교부금 등의 출납 업무를 하게 된다. 은행이 지역 금고에 선정되면 수익성 개선과 이미지 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강원자치도의 제1·2 금고는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농협은행은 1988년부터 36년간 제 1금고를 맡아오고 있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회계 등 7조원 규모를 담당한다. 2004년부터 20여년간 제2금고를 맡아오고 있는 신한은행은 특별회계와 통합관리기금회계 등 2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은 이번 입찰에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 은행들도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자치단체 금고지정 평가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 △기타 사항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강원특별자치도청 금고 지정은 은행의 자금운용 규모를 키울 수 있고,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유치 경쟁에서 밀리면 안된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