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광지 청소년들이 옥계 바다서 꿈을 키웠다.
한국여성수련원은 삼척·영월·태백·정선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두드림(DO DREAM) 캠프’ 4회차를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폐광지 청소년의 교육 격차 해소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삼척·영월·태백·정선을 포함한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5%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교육여건 부족(5점 만점 기준 3.02점)’, ‘직접 체험활동 부족'(2.91점)’ 등이 꼽혔다.
폐광지 청소년들의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 수련원은 폐광지역 주민교육을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1년부터 폐광지역 주민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온 리빙랩 방식의 교육은 체험 위주의 진로 탐색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진로체험은 평소 청소년들의 체험 요구가 높은 직종과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종으로 구성됐다. 앞선 4회차의 교육에서는 특수분장사와 제과제빵사의 업무가 소개됐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특강, 메타버스 체험도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오는 28일 열리는 마지막 캠프를 끝으로 종료된다. 5회차에 걸친 수강생은 총 170명이다.
함영이 원장은 “이번 캠프는 청소년 교육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출발점이자,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함께 키워가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캠프를 통해 교육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청소년들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