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원주 (주)씨유메디칼시스템이 유럽 실적 호조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19일 씨유메디칼시스템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24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38% 신장한 수치다.
실적 상승 요인으로는 유럽 내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수요 확대가 꼽힌다. 주요 국가들이 공공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공공시설·교통 거점·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AED 설치를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앞서 2023년 국내 최초로 AED 원격관리시스템(RMS)이 탑재된 모델을 출시, 올해부터 국내는 물론,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 본격 판매되고 있다.
AED원격관리시스템은 AED장비의 이상 유무, AED소모품의 상태, 유효기간, 전원 온-오프(on-off) 등의 원격관리가 가능해 관리자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응급상황 시 환자의 소생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24대를 납품한 데 이어 다음달 중 42대를 추가 납품할 계획이다.
김형수 씨유메디칼시스템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도 유럽과 일본 내 전략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