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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2025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주요수상자 수상소감

◇대상(국무총리상) 고은별(안양예고 3년)

2025 만해축전 제27회 전국고교생백일장에서 ‘얼룩의 미타’라는 작품으로 백일장 최고상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고은별(안양예고 3년) 양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상 소식을 듣고 얼떨떨하고 놀랐던 순간이 기억난다”며 “이후 제가 쓴 글을 되짚어보며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는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소감. 그는 “저에게는 소설 속 ‘나’의 상처가 ‘우리’의 상처로 확장되는 순간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얼룩을 닦아내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다. 큰 상을 통해 문학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겠다는 작은 확신을 얻었다”고 강조. 우리 민족의 믿음과 신앙, 그리고 삶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성(聖)을 글로 담아내는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고 양은 “찰나에 지나가는, 잊지 못할 순간들을 소설로 써내려가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고 밝혀 눈길. 김애란 작가를 존경하는 문학인으로 꼽은 고 양은 “사람의 관계를 글로 풀어내면서 중요하지만 자칫 놓칠 수도 있는 사소한 포착 지점을 독자가 느낄 수 있도록 서술했던 점이 인상에 남았다”며 “김애란 작가님이 인물을 사용하시는 방법을 본받고 싶다”고 언급.

◇산문 부문 문체부장관상 황지윤(유봉여고 3년)

산문 부문 축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황지윤(유봉여고 3년)양은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놀랐다”며 “제가 쓴 이야기가 심사위원분들께 와닿은 것 같아 기쁘다.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더욱 즐겁게 글을 써 내려가도록 하겠다”고 다짐. 김초엽 작가를 가장 존경한다는 황양은 “글을 쓰는 것보다 읽는 걸 좋아했었는데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처음으로 이야길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치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쉴 것만 같은 인물과 존재할 듯한 세계가 담긴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강조.

◇시 부문 문체부장관상 강예은(고양예고 3년)

시 부문 축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강예은(고양예고 3년)양은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꾸준히 정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시를 놓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 일주일에 두세편씩 시를 쓰고 있다는 강양은 “제가 현대시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충격과 공감, 행복의 어중간한 사이에서 헤매던 기억은 여전히 제 마음 어딘가에 묻혀 있다”며 “나만의 시선으로 독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시인, 아픔을 포기하지 않는 시인, 계속 성장하는 시인. 이런 것들이 현재 저의 목표”라고 강조.

◇시조 부문 문체부장관상 권정민(보라고 3년)

시조부문 축전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권정민(보라고 3년)군은 “열심히 노력한 지 몰라서 더욱더 노력하려고 애를 썼던 지난날의 보상을 이 상을 통해서 얻은 것만 같은 기분을 느껴 마치 새로 태어난 것만 같다”고 소감. 권 군은 “이번 백일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주제의 난이도였던 것 같다”며 “글의 내용을 생각하느라 1시간을 쓸 정도로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 한강 작가를 존경한다고 밝힌 권군은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것은 문예창작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제 이름 혹은 필명으로 책을 출간해 싶다”고 소망.

◇산문 부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상 이주희(창문여고 3)

산문 부문 장원(강원도지사상)을 수상한 이주희(창문여고 3) 양은 “전국 고교생이 모여 이루는 대회에서 좋은 기회로 장원을 수상한 게 믿기지 않는다”며 “그동안의 노력과 그에 따른 결실이 이러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하였다는 것이 낯설고, 또 그만큼 기뻤던 것 같다”고 감사 인사. 진심과 노력이 담긴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을 장래목표라고 밝힌 이양은 “하루하루 시제를 받고 짧은 글쓰기나, 대학 시제들을 예시로 들어 상상력을 키우기도 한다”며 “앞으로 내가 쓰고싶은 글, 남들에게 공감과 치유를 줄 수 있는 행복한 글을 쓰고 싶다”고 피력.

◇시 부문 한국문인협회이사장상 강수연(리라아트고 3년)

시 부문 장원(한국문인협회이사장상) 강수연(리라아트고 3년)양은 “잘 쓰려고 노력한 글이 아닌 제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글로 수상할 수 있게 되어서 더 기쁘다”며 “행복한 일들을 글로 풀어가면서 제가 느끼는 그대로의 감정을 전하고 울림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시인이 되고 싶다”고 다짐. 이번 백일장이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강양은 “(앞으로) 울림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며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문학을 더 배우고 글과 다른 예술을 접목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감동을 주고 싶다”고 소감.

◇시조 부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상 안현태(병점고 3년)


시조 부문 장원(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상)을 수상한 안현태(병점고 3년)군은 “유튜브 생중계로 수상자에 저의 이름이 나왔을 때는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놀랐다”며 “다시 한번 심사위원분들과 만해축전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 책을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준 이기호 작가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안군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작가들이 모여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글쓰기에 최적한 공간을 만들어, 작더라도 좋으니 같이 글을 쓰고 이를 나누고 싶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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