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사랑 기부가 곧 지역을 위한 투자입니다.”
강원일보 주최, 한국산업전시원이 주관하는 '제3회 강원특별자치도 고향사랑기부박람회'가 21일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수도권 시민들과 지역을 연결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강원도내 지자체별 특산품으로 구성된 참신한 답례품도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에 참가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향사랑기부금은 열악한 지방재정을 도와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자치도 및 18개 시군에는 지난 한 해 동안 69억원을 모금했다”며 "몸은 강원도를 떠나있지만 강원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고향을 돕는 문화가 일상이 되고 시·군의 위기 극복에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전국의 많은 분들이 기부해주신 고향사랑기부금 기금으로 내년부터 취약계층 및 청소년육성 보호, 문화예술인 보호 증진 등 다양한 분야로 기금을 소중하게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좀 더 나은 형태로 보답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호용 (사)수원시 강원자치도민회장은 "우리 고향인 강원특별자치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이 '고향사랑기부제'다"라며 "더 많은 기부를 이끌어 지역 소멸을 막고, 우리 고향 주민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출향도민들로 구성된 '강사모(강원특별자치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이날 1,0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김광래 경제부지사에게 전달하며 고향사랑을 직접 실천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최윤길 강원자치도민회 중앙회 상임부회장, 이호 강원사랑회 사무총장, 김미림 전국지역강원도민회장단협의회장, 김석준 재경삼척시민회장, 고진경 고양특례시민회장 등 출향 도민들도 대거 참여하며 자리를 빛냈다. 또 강원 출신의 최종현 경기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현수 수원시의원도 참석했다.
이날 개막한 '강원특별자치도 고향사랑기부박람회'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며 강원자치도를 비롯한 도내 15개 시·군이 참가해 총 32개 부스가 운영된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 및 기부금의 최대 30% 수준의 답례품을 받으면서 호응도가 높다. 2024년 기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및 18개 시·군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69억9,200만원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