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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한달째…지역 시장 상인 등 소비 진작 효과 반색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긍정적
카드단말기 없는 고령 상인들 지원 대책 과제

◇지난 12일 춘천 풍물시장에서 5일장이 열린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신세희기자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강원특별자치도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카드 사용자가 대부분이어서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전통시장내 일부 고령층 상인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춘천 풍물시장에서 장사하는 한 상인은 “소비쿠폰이 풀린 뒤 5일장마다 단말기를 빌려 손님을 받았다”면서 “평소 현금만으로도 거래가 잘 됐는데 굳이 단말기를 구매해야 하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춘천 풍물시장 5일장 난전을 찾은 또다른 상인은 “그동안 옆 상가 카드 단말기를 빌리거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대체 판매를 했다”면서 “다음달부터 2차 민생쿠폰이 사용될텐데 카드단말기 구매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방식별 신청자 수를 보면 신용·체크카드가 69.6%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이 18.4%로 뒤를 이었고 모바일·카드형, 지류형,선불카드 순 이었다.

문제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행 되는데 단말기가 없는 이들의 불편은 계속된다는 점이다.

춘천풍물시장 상인회는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일부 고령층 상인을 대상으로 카드단말기 설치를 권유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상인회 관계자들은 “고령층 상인들은 기기 사용 불편과 수수료 등을 이유로 설치를 꺼리고 있다”면서 “대체로 외부 상인인 경우가 많아 권유가 쉽지 않다”고 했다.

한편 강원도민 대다수인 98.1%가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마감은 다음달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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