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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 홍보 강화로 주민 체감 더 높여야 할 ‘강원혜택이지’

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인에게 제공하는 각종 정책 혜택을 한곳에 모아 손쉽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든 통합 플랫폼 ‘강원혜택이지(easy.gwd.go.kr)’가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강원생활도민증은 올 8월 시행 100일 만에 가입자 1만2,717명을 돌파하며 생활인구 확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행정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지방소멸 대응과 수도권 인구 분산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실재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의 성공 사례로 긍정적이다.

‘강원혜택이지’의 최대 강점은 ‘본인 동의 기반 공공데이터 연계’라는 디지털 행정의 최신 흐름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점이다. 도민은 주민등록 등초본 등 52종의 공공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고도 각종 수당과 장학금, 청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과거에는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민원 창구를 오가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행정의 문턱을 넘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행정의 신속성과 정확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강원생활도민증’은 생활인구의 ‘주소지에 얽매이지 않는 정착’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수도권에 주소지를 둔 채 강원도를 자주 방문하거나 일정 기간 체류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포섭하는 행정적 도구가 바로 생활도민증이다. 앱 설치 없이 웹에서 간단한 입력만으로 발급 가능하며, 발급 즉시 도내 숙박·레저·관광시설 할인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구조는 사용자 친화성 측면에서도 높이 평가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강원생활도민증 가입자의 75%가 수도권 거주자라는 사실이다.

이는 ‘강원도가 수도권에 편입되고 있다’는 공간적 경계를 넘어선 실질적 통합과 상생의 모델이 형성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안주할 수는 없다. ‘강원혜택이지’는 아직 일부 정책만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고, 여전히 많은 제도가 방문이나 우편 신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는 시·군과 협력해 방문 신청만 가능한 정책들을 신속히 디지털 전환 대상으로 발굴하고, 파급 효과가 큰 제도부터 순차적으로 시스템에 편입시켜야 한다. 특히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보조 수단과 안내 체계 구축 또한 병행돼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한층 가속화해 행정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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