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의 통합형 '강원대'가 2026학년도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2026학년도 통합형 강원대의 모집 규모는 수시와 정시 모두 6,517명으로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의 통합으로 내년도부터 의과대학·치과대학·약학대학·수의과대학 등 4개 의약계열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며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통합형 강원대는 이같은 이점을 살려 의약·바이오 분야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지역의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는 지난 5월 교육부 통폐합심사위원회 최종 승인으로 통합이 확정되었고 현재 학칙 개정 등 제반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내년 2월까지 실무 통합이 이뤄지고 3월부터는 '통합형 강원대'로 공식 출범한다.
통합 강원대는 기존 양 대학의 교육 자산과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별 캠퍼스의 특성을 살린 기능별 분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캠퍼스 ‘교육·연구 거점’ △삼척캠퍼스 ‘지산학 협력 거점’ △강릉캠퍼스 ‘지학연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 ‘산학협력 거점’으로 특성화 체계를 마련한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대학 간 통합을 넘어 강원특별자치도의 교육·산업·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고등교육 체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총장도 “이번 통합은 강원 전체를 하나의 교육권으로 묶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강릉캠퍼스·원주캠퍼스는 고유한 연구·산학 역량을 발휘하며 통합 강원대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캠퍼스별 모집인원은 △강원대 춘천캠퍼스 3,316명 △강원대 삼척캠퍼스 1,382명 △강원대 강릉캠퍼스·원주캠퍼스 1,819명이다. 수시모집은 총 5,616명(86.17%)으로 △강원대 춘천캠퍼스 2,660명 △강원대 삼척캠퍼스 1,239명 △강원대 강릉캠퍼스·원주캠퍼스 1,7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