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의 신성 수비수 신민하가 U-20 대표팀을 구해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해 FC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전반전은 김해 FC의 흐름이었다. 조직력에서 앞선 홈팀은 우측 크로스를 기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결국 전반 40분 김해의 오승진이 굴절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3분 설현진의 추가 득점까지 이어지며 대표팀은 두 골 차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반격의 신호탄은 후반 75분 수비수 신민하의 머리에서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승민의 크로스를 높은 타점의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후 최병욱과 진태오의 슛이 잇따라 수비에 막혔지만 후반 87분 김현민이 최병욱의 컷백을 마무리하며 값진 동점골을 터뜨렸다.
신민하의 만회골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는 평이다.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타점을 이용한 헤더로 득점에 가담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결과적으로 대표팀은 신민하의 득점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질 수 있는 경기를 비길 수 있는 팀’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