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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李 대통령, 강원 타운홀미팅 임박?… SOC·관광·규제완화 등 논의될까

강릉 가뭄 현장 이어 또 한번 방문 임박 관측
취임 100일 시점 강원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어떤 메시지 내놓을지 지역 사회 초미 관심
이 대통령 공약인 관광산업 육성 및 SOC 사업 등 의제 전망
접경지역 규제 완화 비롯해 대북 정책 등 집중 조명될 듯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AI) 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원권 타운홀미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미국 순방 직후 강릉 가뭄 현장을 둘러본 이 대통령의 '강원행'이 또 한번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강원 현안들이 집중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권역별 소통행사인 타운홀미팅 차기 장소로 강원도를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미국 순방으로 잠시 중단됐던 타운홀미팅을 강원에서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취임 100일동안 내각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국정과제 수립이 이뤄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강원지역 주민들과 소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가장 먼저 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놓았던 공약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강원지역에 'K-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면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케이팝·스포츠·자연 융합형 체험 관광지 및 복합 해양레저 관광지 구축 의지를 밝혔었다. DMZ 생태·관광·평화 콘텐츠를 발굴해 평화관광 특구를 만드는 한편 정선, 영월, 태백은 자연을 즐기는 힐링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강원지역 국정과제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

국정기획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15조원 규모의 국내 관광시장에 대응해 강원을 '대한민국 방문 필수코스로 육성한다"고 밝혔었다.

이와 연결된 관광인프라 조성 및 SOC 확대도 이날 타운홀 미팅의 의제로 올라올 수 있다. 접경지역의 경우 군사시설에 따른 과도한 규제 완화, 주민 생활과 직결된 대북 정책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순방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권하면서 "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평화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풀어 나가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현재 정부는 북한에 대한 개별관광도 추진하고 있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열망하는 고성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폐광지역의 대체산업을 비롯해 지역 소멸 문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의제이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지역의 현안을 듣고, 중요성을 판단해 국가적 차원에서 관련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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