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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초 만에 터트린 선제골… 손흥민, LA 승리 견인

입단 후 5경기 2골 1도움 기록
손흥민 보러 5만여 관중 들어차

◇춘천 출신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킥오프 53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원정 A매치에서 맹활약한 춘천 출신 손흥민이 소속팀에서도 빛났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킥오프 53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손흥민의 발끝에서 일찌감치 기울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공이 골문을 통과한 시각은 정확히 53초였다. 이후 부앙가가 전반 9분과 12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새너제이가 전반 18분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87분 부앙가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부가 갈렸다. LA FC는 후반 추가 시간 자책골을 내줬지만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은 손흥민 효과로 달아올랐다.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5만978명이 입장해 새너제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MLS 역사에서도 단일 경기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 팬들도 다수 방문해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성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80분간 활약하며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해 축구통계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7.5점을 받았다. 준수한 활약 속 팀의 반등을 책임진다는 평이다. 이날 손흥민의 골과 드니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LA FC는 시즌 12승8무7패(승점 44)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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