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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저수지 저수율 27일 만에 20% 돌파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에 빗물이 유입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에 강수가 이어지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0%를 넘어섰다.

17일 오후 8시50분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0.1%를 기록하고 있다. 저수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 달 21일(20.1%) 이후 27일 만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16%대에 머물렀던 저수율은 낮 12시께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날 강릉지역 강수량은 상시 86.5㎜, 북강릉 83.6㎜ 등으로, 예상 최대 강수량 40㎜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닭목재 78㎜, 도마 72㎜, 성산 68㎜, 왕산 52㎜ 등 오봉저수지 인근에도 많은 비가 내려 저수율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최근에 비가 내렸던 것도 저수율의 빠른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려도 땅이 메말라 있으면 저수지로 유입되는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는데 지난 12~13일 내렸던 비 덕분에 땅이 젖어있어 빗물이 평소보다 빠르게 저수지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도 강릉에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으며,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비가 18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한 만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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