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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폭발”…손흥민 ‘1골 1도움’으로 팀 4-1 승리 견인

3경기 연속골 몰아치며 이번 시즌 6골째 기록

◇득점한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출신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이후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소속 팀 로스앤젤레스(LA)FC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4-3 전술로 나선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첫 한 경기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등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에 이어 이날 레알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에서도 골 맛을 본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6골째를 기록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데니스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두 번째 도움까지 작성,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6골 2도움으로 늘렸다.

손흥민은 LAFC 입단 이후 7경기 만에 6골을 쌓아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부앙가(22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8월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이 홈 경기에서 득점을 맛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Kelvin Kuo-Imagn Images=연합뉴스]

기분 좋은 3연승을 내달린 LAFC는 14승 8무 7패(승점 50)로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LAFC는 이날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의 정점으로 삼고 좌우 날개에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배치한 스리톱 전술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했다.

LAFC는 전반 7분 손흥민이 중원에서 뿌려준 침투 패스를 받은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LAFC는 레알 솔트레이크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먼저 실점했다.

레알 솔트레이크는 전반 14분 짧게 처리한 오른쪽 코너킥 직후 볼을 이어받은 중앙 수비수 브라이언 베라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LAFC는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부앙가가 살짝 밀어준 볼을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 펀칭에 막힌 게 아쉬웠다.

곧바로 이어진 오른쪽 코너킥에선 손흥민이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라이언 포티우스가 골대 정면에서 헤더를 시도한 게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불운'이 이어지며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득점[AFP=연합뉴스]

전반전 무득점의 향기가 짙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마침내 LAFC의 동점골이 터졌고, 득점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합작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꽂았다.

기세가 오른 LAFC는 2분 뒤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마르티네스가 넘겨준 볼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레알 솔트레이크 왼쪽 골대 안쪽을 맞고 꺾이며 골라인을 넘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운 손흥민은 역전골까지 책임지며 단 3분 만에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지난달 MLS에 데뷔한 손흥민의 첫 한 경기 멀티 공격포인트의 순간이었다.

LAFC는 부앙가와 손흥민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전반을 2-1로 뒤집고 후반에 나섰다.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AFP=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LAFC는 후반 28분 부앙가의 쐐기골이 터졌고, 손흥민이 시발점 역할을 했다.

후방에서 전달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곧바로 애드류 모런에게 패스했고, 모런은 지체 없이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최종 수비라인을 뚫은 부앙가는 단독 드리블 이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승리를 확신한 LAFC는 후반 40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LAFC는 후반 42분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앙가는 4경기 연속골에 자신의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22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2골)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득점한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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