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춘천 북한강의 절경을 따라 달리는 ‘2025 춘천연합마라톤’이 개천절인 오는 3일 오전 8시30분 남산면 강촌리 엘리시안강촌 일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와 춘천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더픽트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춘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마라톤이다. 참가자들은 ‘하늘을 달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하프(21㎞), 10㎞, 5㎞ 코스를 달릴 예정이다.
특히 전체 코스의 80% 이상이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져 참가자들이 강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자연 친화형 마라톤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는 비교적 평탄하게 조성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기록 향상을 노리는 숙련자에게도 유리하다. 교통 접근성을 고려해 백양리역과 연계돼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지역 활성화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때 대학생 MT의 명소였으나 침체에 빠진 강촌을 되살리기 위한 ‘강촌 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참가자의 62.4%가 춘천 외 지역에서 몰려올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안전 운영도 눈길을 끈다. 일회용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 1만2,000여개를 투입해 리턴 스테이션에서 회수율 95% 이상을 목표로 하는 등 ESG 대회를 지향한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주최 측은 무인드론과 AI 기반 군중 분산 시스템, 3D 지형 스캔 등을 활용해 코스 전 구간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전망이다.
1992년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5㎞ 코스에 함께 뛰며 참가자들과 교감하고 사인회를 진행한다.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 만족도를 높인다.
전창대 더픽트 대표는 “친환경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스포츠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 춘천연합마라톤 사무국 관계자는 “춘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연합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첫 대회를 통해 춘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