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폐광지역 주민들의 도계살리기 생존권 투쟁 25주년을 기념하는 제21회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이 10, 11일 이틀간 도계장터 공연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0년 10월10일 석공 중앙갱(흥전항) 폐쇄에 반발해 도계읍민들이 총궐기에 나서 도계를 살려내라는 한목소리를 냈던 정신을 기념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이 마련됐다. (사)10·10 기념사업회 도계읍번영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식과 문화제, 사진전, 연극제, 체험 및 판매부스 등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0일 기념식에 이어 고려진&수네, 유지우, 신승태, 어썸, 딜리아 등의 공연이, 11일에는 이우리, 김길복, 심선영,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진다.
석공 도계광업소 본관 전시관에서는 전제훈 작가의 광부사진전과 강원일보가 기획보도한 ‘광부엄마’ 전시회가, 광부자서전, 도계미래비전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연탄석고방향제 만들기를 비롯 옷칠공예, 까막동네 1937빵, 포곰포곰, 봉브티크, 체다홀릭, 두리공반, J타로, 앙금플라워 등 다채로운 체험 판매장이 상설 열린다.
기념행사 일환으로 12일 오후 7시 석공 도계광업소 본관에서는 mbc 산골음악회가 열려, 정인, 라디, 여행스케치, 써니힐은주 등이 깊어가는 가을밤 주옥같은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할 에정이다.
김광태 도계읍 번영회장은 “지난 6월 석공 도계광업소 폐광에 따라 일자리 감소와 인구유출 등 위기속에서도 25년전 주민들이 하나가 돼 도계를 살리려고 했던 뜨거운 열정과 함성으로 중입자가속기 예비타당성 통과 등 새로운 대체산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담대한 도전에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 도계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