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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로 활기 되찾은 강릉…가뭄 해갈에 지역경제도 회복세

올 추석 연휴 교통량, 지난해와 비슷
안목해변 등 주요 관광지 인파로 붐벼
각종 체육대회 재개, 지역경제 기대감

【강릉】극심한 가뭄으로 침체됐던 강릉의 지역경제가 추석 연휴를 맞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이번 연휴 강릉 중앙시장, 안목해변 등 강릉의 주요 관광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공공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동해선 강릉영업소의 교통량은 18만1,212대였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14~18일) 교통량 18만1,535대와 비슷한 수치로 강릉의 지역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무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연휴기간 관광지나 대학가 등은 관광객들로 붐볐다”며 “이번 연휴가 워낙 길었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많아 내수경제가 기대만큼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가뭄 때보다는 나아졌다”고 말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9일 오후 2시 현재 89.5%로 평년 저수율 75.9%를 넘어서며 가뭄이 완벽하게 해갈된 만큼 앞으로 관광객들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뭄으로 연기됐던 각종 체육대회가 순차적으로 재개되는 것은 희소식이다.

최근 강릉시와 강릉시체육회는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비롯해 대한체육회장기 패러글라이딩 전국대회, 강릉시민 생활체육대회, 강릉시장기 태권도대회 등 주요 체육대회 10여개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시는 행사 진행 시 물 절약 캠페인을 병행하고, 기상 상황 모니터링 및 응급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시민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체육을 통한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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