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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상승세 탄 원주DB, 대구서 더 높이 뛴다

정관장 잡고 공동 2위, 기세 오른 초반 흐름
알바노·엘런슨 쌍포 대구 원정서 활약 기대

◇지난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 부스터스를 상대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는 강상재와 헨리 엘렌슨의 모습. 사진=KBL 제공

상승세의 원주DB가 절박한 대구를 만나 승리를 노린다.

DB는 오는 11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다. 지난 8일 안방에서 안양 정관장을 75대69로 꺾으며 시즌 2승1패를 기록한 DB는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2경기 연속 17점 차 이상으로 패하며 리그 사상 최초의 불명예를 안았다.

최근 DB는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감을 되찾았다. 시즌 평균 득점 75.0점, 실점 73.0점으로 리그 평균을 상회한다. 특히 외국인 듀오 헨리 엘런슨(20.3점·13.0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16.0점·5.3어시스트)가 팀 중심축이다. 알바노는 정관장전 막판 연속 5득점으로 ‘클러치 해결사’ 본능을 입증했다.

국내 선수들의 조화도 눈에 띈다. 내외곽을 오가며 전천후 역할로 평균 12점을 책임지는 강상재와 이정현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DB는 평균 33.3개로 상위권을 달리며 ‘높이의 농구’ 구상을 착실히 구현하고 있다.

반면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후 수비 붕괴에 시달리고 있다. 평균 90.5실점으로 리그 최다, 3점슛 허용률은 48.3%에 달한다. 공격도 부진해 평균 득점 71.0점으로 9위다. 외국인 듀오 만콕 마티앙(12.0점)과 라건아(11.5점)가 제 몫을 못하며 전체 득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DB는 ‘완벽한 타이밍’의 원정이라 보고 있다.

DB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 고지에 오르면 개막 4경기 만에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대구 원정에서 DB의 기세가 한층 더 높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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