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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손흥민 LA 이적에 BBC “완벽한 이적이었다”

LA 메시 영입급 효과 누린다 평가
9경기 8골 2도움… 팀 공격 중심
“리더형 이적생” 극찬·유니폼 품절

◇본인의 시그니처 '찰칵'세레모니를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축구에 완벽한 이적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 합류는 그에 가장 가까운 사례일 것 같다.”

춘천 출신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기록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가 지난 8일 “완벽한 영입—로스앤젤레스에서 메시급 효과 보여준 손흥민”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그의 ‘신드롬급’ 성공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MLS 데뷔 두 달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최상의 선택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며 “유럽에서의 명성과 미국 시장의 특성이 완벽히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MLS 역대 최고 이적료(2,650만달러)로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9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축구 해설위원 맥스 브레토스는 “손흥민은 합류 직후부터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며 “팀원들이 손흥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면, 마치 몇 달간 함께한 동료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호날두 같은 슈퍼스타가 MLS에 온다면 팀이 선수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손흥민은 LAFC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완벽히 녹아들었다”며 “진정한 리더형 이적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 출신 스타 중 MLS에서 기대에 못 미친 경우가 많았지만, 손흥민은 ‘대형 영입’의 부담을 오히려 에너지로 바꿔 팀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는 구단의 새로운 상징이자 MLS의 성공 모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손흥민의 인기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견줄 만큼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영입 직후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기록됐다. LAFC의 소셜미디어 조회수도 54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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