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전국에서 외부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은 명산은 ‘설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전국 명산 입구 주변 상권을 방문한 고객의 신용·체크카드 결제데이터 약 150만건을 활용해 가을 매출 증가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국 16개 명산 중 설악산의 단풍 절정기(14일) 외부 방문객 비중이 92%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90%대를 넘겼다. 다음으로 오대산이 89%로 집계되면서 도내 명산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단풍절정기는 통상적으로 각 산의 단풍 절정일을 포함한 전·후 1주일을 뜻한다.
외부 방문객 비중이 높은 산 중심으로 한식 전문점 매출을 분석해보니 설악산은 황태(한식업종 중 매출건수 비중·70%), 순두부(10%), 오대산은 국수·칼국수(41%), 회(송어 등, 27%) 등이 인기 메뉴로 조사됐다.
또 단풍 절정기가 시작되는 2주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단풍철 관광객이 지역 상권의 소비 회복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 절정기가 시작되는 2주간 매출 증가율은 오대산 29%, 설악산 26%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두 곳 모두 카페 매출(오대산 78%, 설악산 30%)이 가장 크게 늘었다. 음식점(한식)의 매출액도 30%가까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가을 단풍철 방문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단풍철 관광이 명산 인근의 음식, 숙박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