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프로미가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상대로 시즌 상승세를 이어간다.
두 팀은 오는 1월1일 오후 4시30분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2025~2026 KBL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6승 4패를 기록, 5위에 위치해있는 DB는 최근 경기에서 헨리 엘런슨(평균 22.7득점·10.9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6.5어시스트)의 조합이 안정되며 공수 밸런스를 되찾았다. 특히 시즌 평균 득점은 80점으로 리그 상위권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리그 2위권을 달리고 있다.
모비스(4승 5패·6위)는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17.5득점·8.9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지만 국내 선수진의 야투율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평균 득점(74.4점)보다 실점(77.4점)이 많은 점이 숙제로 꼽힌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레전드 사령탑의 맞대결로도 기대를 모은다.
DB를 이끄는 김주성 감독은 원주 프랜차이즈의 상징이자 ‘국보급 빅맨’ 출신으로, 선수 시절 모비스를 상대로 수차례 명승부를 펼쳤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감독 역시 통산 최다 우승을 이끈 ‘원클럽맨’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레전드로 통한다. KBL을 대표하는 전설들이 지도자로서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크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DB가 71대68로 승리했다. 리바운드(37개 대 33개) 우위와 외곽슛 효율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이번 2라운드는 시즌 중반 분위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리바운드와 전환 속도를 앞세운 DB의 조직력과 모비스의 수비 조정 능력이 맞붙는다.
‘김주성 대 양동근’으로 대표되는 두 팀의 레전드들의 대결이 어떤 색깔의 농구로 구현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