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APEC 2025 정상회의 개최에 힘 입어 3주 만에 반등한 53.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취임 22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53.0%로 집계됐다. 이 중 매우 잘함이 42.7%, 잘 하는 편이 10.2%였다. 직전 주차과 비교하면 1.8%포인트 오른 수치로 2주 연속 하락하다 3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매우 잘못함(34.3%), 잘못하는 편(9.0%) 등을 포함해 43.3%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9.7%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잘 모름' 응답률은 3.8%였다.
강원지역(사례 수 75명)에서는 긍정 평가가 54.6%, 부정 평가가 42.3%, 잘 모름은 3.1%로 각각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APEC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관세 협상 타결 성과와 코스피 4,000 돌파, 3분기 GDP 1.2% 성장 등 외교·경제 지표 호조가 긍정 평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0%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3%포인트 오른 45.4%, 국민의힘이 0.6%포인트 상승한 37.9%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경제 지표 호조 영향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호남 지역과 40대 연령층의 긍정 평가가 주효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 비판, 이 대통령 재판 재개 주장,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퇴 요구 등 야당 차원의 강경 공세가 보수층 및 청년층 지지도를 끌어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밖에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기타 정당 2.0%, 무당층 8.8%의 결과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0월30~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