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출퇴근하는 생활인구의 동참이 큰 힘이 됩니다.”
홍천군이 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총력전에 나섰다. 12월은 연말 정산을 앞두고 직장인 기부가 급증하는 달이다.
2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기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1억 9,98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기부 인원도 1,211명으로 15% 증가했다. 출향 인사들을 중심으로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도 25명에 달했다.
연간 모금액의 관건은 12월 소액 기부자이다.
지난해 홍천군의 고향사랑기부금 3억여원의 46%가 12월에 모금됐고, 연간 기부 인원 2,479명의 58%도 12월에 집중됐다. 간편결제,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을 이용해 1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 정산시 소득공제로 10만원을 그대로 환급 받고, 덤으로 3만원 답례품까지 모두 13만원 돌려받는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은 인근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홍천으로 출퇴근하는 생활인구 기부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홍천 지역 내 관공서, 학교, 기업 등을 방문하며 고향사랑기부금을 홍보한다.
홍천군의 답례품은 홍천사랑상품권, 홍천강 수라쌀, 한돈, 잣, 한우, 떡, 돌배 가공식품, 홍삼 스틱, 장류 등 외에도 알파카 월드 VIP 입장권 등 관광 상품도 포함됐다. 소코뚜레·미니짚신·나무피리 3종 세트 등 이색 답례품도 있다.
군은 오는 22일까지 홍천군에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100명을 추첨해 인기 답례품을 추가로 증정하는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상권 기획감사실장은 “인구소멸지역의 여가 문화 프로그램 확대 등에 소중하게 쓰이는 만큼 제도를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