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노쇠예방관리사업이 세계적 의학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이는 지역의 노인 건강관리 사업이 건강 수명 연장 및 의료비 절감 효과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평창군은 초고령사회 진입하면서 하안미·개수보건진료소의 어르신들 대상으로 노쇠관리사업을 시작, 서울아산병원 등과 협력하며 군 전역으로 확대했다. 사업은 만성질환, 근감소증, 인지 기능 등을 지속 측정하고 허약 노인에게 맞춤형 복합 중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평창군 노쇠 코호트(ASPRA) 노인 383명을 5년 6개월간 추적해 분석한 결과, 중재군은 사망 또는 장기요양 위험이 평균 6.5개월 늦춰졌고, 1인당 약 1,000만원의 건강보험·요양급여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과”라며 “사업이 국정과제로 확대되는 시기에 발표돼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