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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2026 강원의 선택, D-177] 지방선거 입지자 조기등판 채비 속속

김진태 현 지사 재선 도전에 맞서 여권 후보 조기 등판 분위기
현직 도전하는 시장·군수·지방의원 입지자 출마선언도 이어져
지역구 행사장 찾아다니며 눈도장 찍고 지역 지지기반 다지기

◇제9회 지방선거를 6개월 가량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선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유의사항 대처를 위한 모의 투·개표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강원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모의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신세희기자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6·3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등판 채비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통상 현역의 경우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함과 동시에 '행정 공백'이라는 역풍을 우려해 적절한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지만, 도전자들은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어 인지도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도지사 후보를 둘러싼 움직임이 주목된다. 국민의힘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의 재선 도전에 맞서 여권에서는 후보 조기 등판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당초 여권 도지사 후보로 거론돼 온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공직자 사퇴시기인 선거일 90일 전(내년 3월5일) 2월 설 연휴 즈음 등판이 점쳐졌다. 다만 강원도 무대에서 직접 정치를 한 적이 없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등판 시기가 더 앞당겨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함께 여권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도 지선 출마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도내에서 지지자들과 연이어 대규모 행사에 모습을 비추는 등 사실상 입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직에 도전하는 시장, 군수, 지방의원 입지자들의 출마 선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 육동한 춘천시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국민의힘 정광열 전 도경제부지사가 지난달 출마를 선언했고, 진종호(국민의힘·양양) 도의원이 지난 10월 양양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최상기 인제군수의 3선 도전에 맞서 이춘만 인제군의장, 한상철 인제경제인연합회장 등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공식 출마 선언 외에도 입지자들은 각 지역구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눈도장을 찍고 지역 지지 기반을 다지는 데 한창이다.

지역구에 선거후원회 사무실을 연 A도의원은 "선거 준비로 의정활동에 소홀해질 수 있는 만큼 일찌감치 내년 1월 말 의원직을 사퇴하고 단체장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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