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청의 박지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무대에서 생애 첫 메달을 따내며 매스스타트 강자의 면모를 되살렸다.
박지우는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빙상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08초285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덜란드의 마리케 흐루네바우트(1위), 미국의 미아 망가넬로(2위)에 이어 당당히 포디움에 올랐다.
특히 이번 메달은 더욱 의미가 깊다. 박지우는 올 시즌 1차 대회 당시 전체 1위로 레이스를 마치고도 심판진의 오류로 메달을 놓치는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훈련을 이어가며 3차 대회에서 값진 첫 월드컵 메달을 따내 억울함을 실력으로 씻어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의 성과도 고무적이다. 박지우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통적 효자 종목이었던 매스스타트에서 페이스가 확연히 올라오며,대표팀 내 경쟁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