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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중국 FIS컵 알파인스키 회전 우승… 아시아 최강 위용 또 입증

1·2차전 합계 1분26초83 기록

◇하이원리조트 간판 정동현이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미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

한국 알파인스키 간판인 하이원리조트 소속 정동현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컵 남자 회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동현은 지난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완룽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2차 시기 합계 1분26초83을 기록, 호주의 휴 맥아담(1분26초99)을 0.16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초교 6학년 시절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초등부 MVP를 수상하며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낸 그는 한국 알파인스키의 상징적 존재다. 제106회 전국동계체전에서도 4관왕을 차지해 또다시 MVP에 올랐고, 2024~25시즌 FIS 극동컵(Far East Cup)에서 시즌 종합 우승과 함께 7연승을 달성하는 등 기량의 절정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대회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진다. 정동현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열린 자그레브 월드컵에서도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14위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회전 21위로 한국 올림픽 사상 최고 순위를 달성하며 한국 알파인스키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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