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17일 양양 설악 오색케이블카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내년 하반기 삭도 설치 등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이날 양양 서면 오색리 오색케이블카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를 격려한 뒤 주요 공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건설현장에서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김 지사와 탁동수 양양군수권한대행,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 김권종 도 관광국장, 배상근 강원연구원장, 정준화 친환경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도와 양양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진태 지사는 현장사무소에서 전체 공정과 하부 정류장 공정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뒤, 하부 정류장 현장을 찾아 작업 진행 상황과 안전 관리 체계 등을 확인했다. 이어 생태모니터링 연구사업 현장을 방문해 연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무인센서 카메라 설치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한규진 공사감리단장이 오색케이블카 공사 현황과 최근 진행된 벌목과 이식 등을 비롯해 전체적인 공사 규모와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최근 하부정류장 부근 164그루 나무를 벌목했고 55그루에 대한 이식이 이뤄졌다. 나머지 작업은 겨울 이후 추진한다.
내년 4~6월에는 희귀식물 추가 이식공사와 벌목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삭도 설치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김 지사는 “적기 완공도 중요하지만 서두른다고 공사가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면서 추진하는 것이 옳다”며 “1번 지주 표시 때 밝힌 바와 같이 모든 공사는 친환경적인 공사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식물 등 식생을 감시할 수 있는 CCTV의 일종인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사후모니터링에도 최선을 다해 양양오색케이블카가 모범적인 케이블카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강원연구원과 함께 오색케이블카 공사구역에 다양한 동물들의 움직임 등 생태를 감시할 수 있는 무인센서카메라 32개를 설치할 예정으로 이날 김 지사가 1호 카메라를 직접 설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