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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MBC강원영동 ‘검은 사슴, 태백을 걷다’ 23일 첫방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검은 사슴, 태백을 걷다’
23·24일 표준FM…태백 탄광촌의 문화 재조명

◇MBC강원영동의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검은 사슴, 태백을 걷다’가 오는 23일과 24일 표준FM(93.1MHz, 96.3MHz, 101.5MHz)을 통해 방송된다.

MBC강원영동의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검은 사슴, 태백을 걷다’가 오는 23일과 24일 방송된다. 작품은 표준FM(93.1MHz, 96.3MHz, 101.5MHz)을 통해 1·2부로 나뉘어 청취자들을 만난다.

폐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의 첫 장편소설 ‘검은 사슴’을 문학적 단서로 삼았다. 작품은 소설 속 가상 도시 ‘황곡시’가 태백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가설을 문학·역사·공간 분석을 통해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프로그램은 사라진 친구 ‘의선’을 찾아 나서는 두 주인공 인영과 명윤의 여정을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해, 청취자를 자연스럽게 소설 속 공간으로 이끈다. 여기에 탄전문화연구소 정연수 소장의 해설과 문학평론가의 분석을 더해, 황곡시와 태백의 공간적·서사적 연결 고리를 설득력 있게 짚는다.

방송문화진흥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역’으로 불리는 추전역과 태백역, 함태탄광, 철암탄광역사촌 등 실제 장소를 직접 찾아가 광부들의 삶과 희생, 그리고 폐광 이후 산업 전환기를 맞은 태백의 현실을 조명한다.

프로그램 구성은 권나현 작가가 맡았으며 연출은 민기원 아나운서가 담당했다. 기획은 홍두희 편성제작국장이 맡았다. 연출을 맡은 민기원 아나운서는 “이 프로그램이 태백의 아픈 역사와 산업 유산을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태백이 ‘문학과 문화의 도시’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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